고려대가 7년 만에 통합우승을 해냈다. 문정현은 MVP에 선정됐다.
고려대는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74-63으로 승리, 2015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에이스 문정현(20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의 활약이 통합우승으로 이어졌다. 김태완(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내며 고려대의 승리를 책임졌다.
↑ 고려대 문정현이 7일 건국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펄펄 날며 모교를 7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
고려대는 경기 초반 건국대의 수비에 크게 당황했다. 문정현이 프레디의 깜짝 수비에 막히며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두원과 여준형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으나 1쿼터를 14-15로 마쳤다.
2쿼터부터 문정현이 살아났다. 미스 매치 상황을 만들어내며 영리하게 득점을 해냈다. 김도은의 화끈한 연속 득점까지 이어진 고려대는 24-15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건국대 조환희를 막아내지 못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34-35로 마친 고려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흔들렸다.
↑ 고려대 김태완은 7일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승부처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
4쿼터 역시 경기는 팽팽했다. 고려대는 건국대의 거센 저항에 승기를 잡지 못했다. 문정현을 재투입했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태완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김태완의 점퍼가 다시 한 번 림을 가른 4쿼터 막판, 고려대는 건국대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65-60,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김도은과 이두원의 쐐기 득점까지 터진 고려대는 끝내 정상을 지켜내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안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