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우크라이나 돌풍을 잠재웠다.
그리스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 C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99-79로 대승, 4전 전승으로 1위를 탈환했다.
그리스는 에이스 아데토쿤보가 4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1점은 아데토쿤보의 국가대표 커리어 최다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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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가 7일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41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
3전 전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던 우크라이나는 그리스에 패하며 대회 첫 패배 및 2위로 내려왔다. 스비 미하일류크가 16점 4리바운드, 이서프 사논이 16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괴인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리스는 전반까지 우크라이나에 밀리며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1쿼터에 23-20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나 2쿼터 들어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밀려 전반을 39-46으로 내줬다.
후반부터 그리스의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리스가 3쿼터부터 선택한 공격 전술은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극단적인 아이솔레이션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알렉스 렌 포함 여러 장신 선수를 붙여
아데토쿤보에 의해 붕괴된 우크라이나 수비는 칼라테스와 돌시에게도 철저히 공략당했다. 수비가 무너진 우크라이나에 희망은 없었다. 공격조차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끝내 그리스가 20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