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으로 7점을 쓸어 담은 SSG랜더스가 만루 홈런을 때린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1-2위 간의 혈투의 명암은 대포로 갈렸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3방의 홈런포를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8승 3무 39패를 기록한 SSG는 2위 LG와의 경기 승차를 5경기로 다시 벌렸다.
반면에 LG는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시즌 성적이 72승 1무 43패가 됐고, SSG를 추격하던 거침 없는 동력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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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가 한유섬의 선제 투런 홈런 포함 3방의 홈런포를 몰아쳐 LG 트윈스와의 1-2위 혈투에서 승리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선발투수 김광현은 만루홈런을 맞긴 했지만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 개인으로는 4경기 만에 거둔 시즌 11승(2패). 동시에 지난 7월 28일 문학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아쉬움도 팀 승리 개인 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털어냈다.
후반기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던 타선도 모처럼 3방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화끈하게 점수를 뽑았다. 홈런을 터뜨린 최지훈, 한유섬, 이재원 외에 최주환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고, 김성현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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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오지환의 4회 만루 홈런으로 SSG를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지난 8월 18일 SSG전 6.2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선발투수 이민호는 리매치서 홈런 2방 허용 포함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김진성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끝에 스리런 홈런을 맞고 0.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세 타자가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SSG가 2회 초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닝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 이후 후속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 한유섬이 1사 1루 상황 1S-1B의 볼카운트에서 이민호의 3구째 148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낮은 코스로 제구가 됐기에 실투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한유섬이 이를 잘 받아친 결과. 발사각 28.8도, 타구속도 172.4km, 비거리 128m의 매우 이상적인 홈런. 한유섬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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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훈은 3회 투런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흐름을 탄 SS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닝 선두 타자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박성한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 타자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SSG는 이어진 무사 득점 찬스에서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추신수가 삼진, 최지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결국 위기를 넘긴 LG가 반격에 성공했다. 4회 말 LG는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LG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하면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속 타자 채은성이 왼쪽 정강이를 강타 당하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LG 캡틴 오지환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김광현의 초구 147.4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오지환의 시즌 21호 홈런, 동시에 LG는 이 홈런으로 5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4-5, 1점 차 까지 추격했다. 만루 홈런 기록으로는 올 시즌 26호, 통산 1010호, 오지환 개인 3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중심타자 채은성이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LG 입장에선 SSG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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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은 6회 쓰리런포를 때려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7회 초 SSG는 1사 후 최지훈의 볼넷, 라가레스의 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서 박성한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또한 SSG는 김광현에 이어 7회부터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