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재밌을 것 같습니다.”
‘선두’ SSG 랜더스의 수장은 의연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2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는 6일과 7일 양일간 잠실구장에서 LG와 주중 2연전을 치른다. 현재 4경기까지 좁혀진 승차.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까지 승차가 좁혀질 수도, 혹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 시즌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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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6일 만난 김원형 감독은 ‘당시와 비교해 긴장감이 얼마냐 크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와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연 이후 “당시에도 2.5경기 차이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비슷하다. 오늘 경기 재밌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상징성 뿐만 아니라, 실제 SSG의 2022 KBO리그 페넌트레이스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엄청 중요하다. 어쨌든 1-2위 팀 맞대결이니까”라며 중요성을 인정한 이후 “어쨌든 지금 많은 팬분들에겐 제일 재밌는 경기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7경기로 경기 승차가 벌어져 있었던 상황. 하지만 SSG가 부진한 사이 LG가 7연승을 내달렸고, 올 시즌 가장 적은 경기 승차로 좁혀졌다. 이런 위기를 예상했을까.
김 감독은 “이건 생각 못 했다. 내 기준에선 8월을 좀 더 알차게 보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후반기 이후 부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7월을 16승 3패(승률 0.842)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친 SSG는 8월 13승 9패(승률 0.59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어쨌든 9월에 25경기 이상 남았기 때문에 8월을 좀 더 2위와 경기 차를 유지했으면 이번 2연전을 선수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지금이 조금 더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긴장감도 있고(해서) 그런 생각이 든다”며 위기 상황에서의 극적인 승리와 좋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했다.
2위 LG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다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전반기 마지막 키움과의 (1-2위) 경기에선, 그때 상대의 기세가 대단했고 이제는 LG가 키움 못지않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전반기 막바지 키움의 분위기에 빗대어 현재 LG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솔직히 분위기는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