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찬스가 왔다. 2경기로 모든 것 확정은 아니다.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LG 트윈스가 2022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대역전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6일과 7일 홈 잠실구장에서 1위 SSG 랜더스와 주중 2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경기 승차는 4경기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적은 경기로 좁혀진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번 주중 시리즈 2연전은 ‘미리보는 한국 시리즈’라고 불릴 정도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6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역시 담담함 속에 기대감을 전했다.
![]() |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연승 중에 1위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상황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
류 감독에게는 비슷한 동시에 또 세부적으로는 다른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수석코치로 재직했던 2020년이다. 2020년 당시 LG는 9월 6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1위 NC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뒤는 키움이 0.5경기 차 3위로 뒤쫓는 형국. 하지만 당시는 101경기를 치러 현재의 115경기 보다 경기 숫자가 적었다.
이후 LG는 아래 순위에 쫓기는 상황이 됐고, 결국엔 최종 4위로 아쉽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와 비교해 시즌은 더 치렀고, 아래 순위인 3위 키움과의 경기 승차는 6경기로 더 여유가 있다.
2020년이 ‘지키는 입장’이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더 ‘쫓는 입장’에 가깝다. 어느쪽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류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삶 자체가 그렇지 않을까요”라며 현답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현재 선수들 컨디션이 좋고 내용도 좋다. 우리 선발들이 8월 후반기 뒤쪽으로 갈수록 더 희망적이고 불펜들이 시즌 초 보여줬던 안정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꾸준하게 가고 있다”면서 현재 LG 선수단의 좋은 상황들을 쭉 언급했다.
동시에 2연전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2022시즌 성패를 결정 짓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오늘 내일 이 경기로 시즌 끝나는 것 아니고, 2경기로 모든 것 확정 되는 것도 아니”라면서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연이어 상대 에이스를 격파하고 있는 LG다. 그런 상황에
이날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런 김광현을 상대로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DH)-가르시아(2루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이 선발로 경기에 출격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