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얼어붙은 팀 타선을 상징하는 듯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영화 상영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팬들은 펫코파크의 외야 잔디에 돗자를 펴고 누워서 펫코파크 전광판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즐겼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종종 열리는 이벤트다.
![]() |
↑ 6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뒤 펫코파크에서 영화 상영 행사가 열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 라인 넬슨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묶이며 0-5로 졌다. 타선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는데 하필 상영하는 영화도 제목이 '얼어붙다'인 것.
물론 파드레스 구단이 이날 경기가 이런 경기가 될거라 생각하고 이 영화 상영을 준비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이번 시즌 홈경기를 보면 이 영화만큼 펫코파크에 잘 어울리는 영화도 없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시즌 홈경기 타율은 0.229로 내셔널리그 15개 팀중 뒤에서 두번째다. OPS도 0.671로 뒤에서 세 번째. 지난 홈 6연전에서 9득점에 그쳤고 이날 경기는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앞선 원정 9연전에서 51점을 퍼부은 것과 대조된다.
이날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