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투수 라인 넬슨의 데뷔승 제물이 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밥 멜빈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멜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0-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신인 선발 넬슨 상대로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이번 시즌 트리플A 26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5.43 기록했던 투수 상대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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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빈 감독이 타선 부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이어 "공격에서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잡혔다. 1회 2루타로 시작했지만, 주자를 움직이지도 못했다. 상대 투수를 인정해야한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7회 김하성 안타 이후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기용을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좌타자였다. 마침내 건강을 되찾은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는 다른 옵션이 없었다"며 좌타자 맷 비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목이 아픈 윌 마이어스를 제외한 벤치 전원이 대타 출전은 가능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3번 3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기록한 매니 마차도는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았다. 공을 보기가 어려웠다"며 상대 투수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프로파가 2루타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득점을 못냈다. 거기서 득점이 났다면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다. 득점을 내지 못하며 투수가 안정을 찾았다. 구위가 좋은 투수였다. 좋은 데뷔전이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번 우익수 후안 소토는 두 차례 득점권 기회를 놓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7경기 타율 0.087(23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
멜빈 감독은 "약간은 욕심을 내는 거 같다. 모두에게 해당하는 경우다. 모두가 '내가 해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우리 타선은 그런 부담을 덜어내줘야하는 타선이다. 좋은 경기도 있고 나쁜 경기도 있지만 아직 리듬을 타지 못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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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