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7연승을 달리며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선두 SSG를 4경기 차로 따라잡았습니다.
턱밑까지 쫓아온 LG와 3년 전 역전 우승을 내줬던 악몽이 떠오르는 SSG, 내일 태풍 때문에 경기는 불투명 하지만 운명의 2연전,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치고, 치고, 또 치고, 한 회에만 9점을 뽑아내 롯데를 14대1로 대파하고 7연승을 달린 LG의 원동력은 폭발적인 타선의 힘입니다.
팀 타율과 장타율, 득점 부문 전체 1위를 달리는 LG 타선은 매 경기 불을 뿜으며 신바람 나는 2위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불안했던 투수진도 '최다승 듀오' 켈리와 플럿코를 중심으로 철옹성으로 변하면서 어느덧 선두 SSG를 4경기 차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해민 / LG 트윈스
- "투수진과 타선의 조화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SSG를 꼭 생각하지 않고 순간순간 경기하는 팀만 이기려고생각하다 보니…."
타선의 힘으로 순항하는 LG와 정반대로 선두 SSG의 골칫거리는 타선입니다.
최근 10경기 동안 팀 타율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침체에 빠졌고, 뒷문까지 불안해져 선발 자원 문승원을 마무리로 바꿨습니다.
3년 전 9경기 차까지 앞서다 마지막 날 두산에 역전 우승을 내줬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SSG는 추신수의 복귀로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악몽 재현을 막기 위해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SG와 기적의 역전 우승을 꿈꾸며 '영건' 이민호를 출격시킨 LG, 두 팀의 운명을 건 2연전은 내일부터 잠실에서 펼쳐집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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