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모처럼 상위 타선에 나섰으나 소득없이 물러났다. 팀도 졌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2번 1루수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8월 27일 보스턴 원정에서 홈런 기록한 이후 안타가 없다. 출전 기회 자체가 많이 없었다. 이후 5경기(선발 2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사구 2개에 삼진만 6개 기록중이다. 좋은 모습은 아니다.
↑ 저지는 이날 양키스의 2득점을 모두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최지만만 손가락질할 수는 없는 경기였다. 탬파베이 타선 전체가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투구 수를 늘리며 5이닝만에 끌어내리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이후 불펜진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의 엇박자가 계속됐다. 앞서 2안타 기록한 얀디 디아즈는 8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상대 마무리 클레이 홈즈 상대로 데이빗 페랄타의 2루타,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안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탬파베이 투수들은 양키스 타선을 잘 막았으나 단 한 명의 타자, 애런 저지를 막지 못했다.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포함, 7회 2루타에 이은 득점까지 이날 양키스의 모든 득점이 그에게서 나왔다. 저지는 이날 힛 포 더 사이클에서 3루타가 부족했다.
↑ 양 팀은 2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5회말 테일러 월스 타석 때 포수 방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