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몇 명의 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될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2022-23 KOVO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16개 학교, 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우선 지명권(1명)을 지닌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를 먼저 지명한다. 이후 추첨 확률 1순위를 부여받은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 35%, 6위 흥국생명 30%, 5위 IBK기업은행 20%, 4위 KGC인삼공사 8%, 3위 GS칼텍스 4%, 2위 한국도로공사 2%, 1위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 올해는 몇 명의 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될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다만 어르헝이 경기를 뛰려면 귀화 과정을 모두 마쳐야 한다. 어르헝은 드래프트 이전에 가진 2번의 귀화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해 남은 한 번의 기회를 통과해야 원하던 V-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전까지는 경기를 뛸 수 없다.
어르헝 지명 이후에는 어떤 선수가 지명될지 아무도 모른다. 사실 예년보다 선수층이 더 얕아진 상황에서 뽑을 선수가 제한적인 건 사실이다. 코로나19로 대회마저 정상 운영이 힘들었기에, 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명을 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강릉여고 김윤우(176.4cm, S), 남성여고 문은선(176.1cm, S), 일신여상 박은지(176.9cm, S), 한봄고 김사랑(174cm, S)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특히 박은지와 김사랑은 제21회 아시아청소년여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또래 선수들보다 경험도 있고 안정감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참고로 박은지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동생이다.
그 외 전주 근영여고 서가은(178cm, OH), 한봄고 김보빈(180cm, OH·MB)-이미소(178.5cm, OP·OH), 제천여고 고서현(173.7cm, OP·OH), 세화여고 임혜림(184.2cm, MB) 등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주목을 받았다.
박은서 동생 박은지 외에도 정호영(KGC인삼공사) 동생 선명여고 정소율(170cm, S)도 나온다. 이전에 정호영은 필자와 인터뷰에서 "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했다. 나보다 배구를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기본기가 좋다. 동생은 점프 서브를 하는데 리시버들이 받기 힘들어하는 서브다. 낙차가 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9년 정호영-이다현(현대건설)-권민지(GS칼텍스)-박현주(흥국생명), 2020년 이선우(KGC인삼공사)-최정민(IBK기업은행)-박혜진(흥국생명), 2021년 박사랑-박은서-서채원(이상 페퍼저축은행)-중고신인 이윤정(한국도로공사)-문슬기(페퍼저축은행) 등 최근 3년에 비하면 뽑을만한 선수가 제한적이라는 게 많은 배구인들의 예상이다.
2019년 지명률은 48.5%(17/35), 2020년 지명률은 역대 최저인 33.3%(13/39)였다. 지난해에는 페퍼저축은행의 특별 지명 덕분에 다시 40%대를 회복해 44.1%(19/43)의 지명률을 보였다.
50명에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된 지 약 3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4일에는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