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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결정하면서 2일 당일에만 참좋은여행의 해외 단체여행과 항공권 예약자 수가 22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0%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지난 2019년 8월 28일의 하루 예약자 수인 2200명을 뛰어넘은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645명, 유럽 619명, 일본 280명으로 단거리와 장거리 해외 노선 모두에서 해외여행·항공 예약자가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입국자 격리해제 조치에도 해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입국해야 하는 부담에 실제 여행사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의 30%선정도만 회복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글로벌 급증 같이 큰 변수가 없다면 이달 해외여행 예약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부터는 글로벌 유가 안정세로 유류할증료가 다소 감소하고 해외 항공편 운항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회복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정부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면제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나투어 역시 해외여행 예약률이 증가해 폐지 방침을 발표한 지난달 31일엔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주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패키지 해외여행 예약률이 직전일 대비 77%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44%), 유럽(17%), 일본(13%) 순으로 많았다. 노랑풍선은 같은 기간 패키지 해외여행과 해외 항공권 예약률이 전주 대비 120% 뛰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의 해외여행 예약자 수 역시 전주 대비 55% 늘었다. 또한,
여행이지 측은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예약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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