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1번 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3번으로 배치됐다. 1번과 5번으로 출전했을 때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3번이었을 때는 평균보다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타순 변화의 이유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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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허경민이 4일 잠실 삼성전에서 1번이 아닌 3번 타자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이 1번 타자로 나서는 걸 부담스러워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김민혁(지명)-박계범(유격수)-선발 최승용으로 삼성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공을 높게 치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 상황에선 일단 맞추기는 하니까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를 보다 보면 중심에서 쳐줘야 하는 선수들, 그리고 힘이 되어줘야 하는 선수들이 조금 흔들릴 때 우리는 그걸 빠르게 대처하는 힘이 떨어진다”며 “전체적으로 타선이 많이 약해져 있다. 그 부분이 좋아져야 평균적인 타격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3일 포수 마스크를 썼던 안승한에 대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처음에 그렸던 그림에는 없었던 선수이지만 점점 보고가 좋게 올라왔고 1군 합류까지 잘해줬다.
김 감독의 평가대로 안승한은 17경기 출전, 타율 0.321 9안타 4득점 7타점을 기록하며 ‘포수 왕국’ 두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