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연승을 내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LG는 71승 42패 1무를 기록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64승 51패 2무로 2연패에 빠지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선발 김윤식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5승을 챙기지 못했다. 정우영이 0.2이닝 1실점, 이정용이 1.1이닝 무실점, 3연투를 한 고우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5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시즌 21호 홈런을 때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8회초 1-1 상황에서 나온 문보경의 솔로포가 결승 홈런이 됐다.
↑ 문보경이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이날 결승포를 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kt는 조용호(우익수)-알포드(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 팀 타자들은 4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양 팀 선발 소형준과 김윤식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명품 투수전이 수원을 수놓으며 kt위즈파크를 찾은 팬들에게 재미를 줬다.
kt가 5회에 기회를 얻었다. 김윤식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 장성우의 볼넷이 나왔고, 또 노히트를 깨는 황재균의 안타가 나왔다. 배정대가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심우준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얻지 못했다.
두 팀 모두 6회에도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상대 선발의 호투에 계속해서 헛 방망이만 돌았다.
↑ 오지환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천정환 기자 |
LG는 7회부터 필승 불펜을 가동했다. 정우영이 올라왔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렸다. 장성우도 넘겼지만 황재균에게 3루타,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우영을 내리고 이정용을 올렸다. 이때 kt도 기회를 얻었다. 대타 김민혁의 안타 때 3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에 들어왔다.
LG가 8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소형준 대신 올라온 박영현에게 문보경이 시즌 8호이자 솔로포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2-1. kt도 8회 기회를 잡았으나 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알포드 대신 송민섭을 넣으며 변화를 줬지만 강백호, 박병호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 고우석이 3연투와 함께 팀 승리를 지키며 35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