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경험이 있는 선수가 이형종이다. 그러나 오늘은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
LG 트윈스를 이끄는 류지현 감독이 전날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이형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미안함도 전했다.
전날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8회말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초 반전이 일어났다.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 그리고 허도환 타석에서 나온 대타 이형종의 싹쓸이 결승 2타점 안타로 9회에만 3점을 뽑았다.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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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LG 감독이 이형종을 향해 믿음을 보이면서도 미안함도 동시에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화려한 LG 라인업 뎁스를 보고 감탄했다. 누굴 넣어도 그 자리가 티가 나지 않고, 어느 누구든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전날 결승타를 친 이형종이지만, 오늘도 선발이 아닌 대타로 경기를 준비한다. 외야는 이미 홍창기-박해민-김현수로 호화 상태고, 지명타자로는 문성주가 들어간다.
류지현 감독 역시 "오늘은 형종이에게 미안하다. 라인업을 결정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 라인업에 넣고 싶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뺄 수밖에 없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미안함을
이날 LG는 6연승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