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이 오늘은 웃을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가진다.
LG는 전날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9회초를 맞았는데,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3-1 역전승에 성공했다. 5연승.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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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이 시즌 5승을 챙길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LG의 2일 선발은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 4.39를 기록 중이다.
김윤식은 지난달 2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졌다. 기록도 훌륭했다.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볼넷도 1개뿐이었고 실점도 1점으로 적었다. 그러나 김윤식에게 돌아온 건 패배였다. 매 경기 불을 뿜던 팀 타선이 그날 갑작스레 침묵했고, LG는 0-1로 패했다.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확실히 윤식이는 텀을 두고 나갈 때 좋은 투구가 나온다. 1회부터 공에 힘이 있더라. 8월의 마지막에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것 자체가 우리 팀으로서는 희망적이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t전에는 3번 나왔다. 2패 평균자책은 4.50이다. 최근 kt전 등판은 7월 29일로, 당시 김윤식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당시에도 패전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kt는 소형준이 나선다. 소형준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2승 3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 중이다. 소형준은 어깨가 무겁다. 4위로 내려앉은 팀 순위도 끌어올려야 하고,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팀 분위기도 올려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데뷔 시즌에 기록한 13승,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 시즌 LG전에서는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 3.86을 기록 중이다.
김윤식은 동기와의 한판 승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완벽투에도 웃지 못한 지난 경기 아쉬움을 털고 시즌 5승을 챙기며 팀 6연승에 힘을 줄 수 있을까. LG 팬들의 시선이 수원으로 쏠린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