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26)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 실내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시기가 1년 미뤄졌다.
2일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여전히 진행 중인 전염병 상황”을 이유로 2023년 3월 17~19일 중국 난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실내세계선수권을 2025년으로 연기한다며 발표했다. 중국은 아직도 칭링(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우상혁은 올해 3월 실내세계선수권에서 2m34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7월 실외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내년 실내세계선수권이 취소되면서 파리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출전할 수 있는 월드챔피언십은 2023 실외세계선수권, 2024 실내세계선수권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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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난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3 국제육상경기연맹 실내세계선수권이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2025년으로 연기됐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2020년 난징 실내세계선수권 준비 당시 모습. © World Athletics |
우상혁은 2021-22 실내 높이뛰기 시즌을 통해 개인 최고 기록을 2m36으로 경신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없이 치러질 다음 실내 시즌은 아무래도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국제육상연맹은 2020년 3월에도 난징에서 실내세계선수권을 열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포기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또 연기하여 유감이다. 조직위원회 등 중국의 모든 대회 관계자들이 입을 재정적인 손실을 피하고자 2025년 개최를 제안했다”며 설명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