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안우진이 10K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이정후가 4안타를 친 키움이 한화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과 안우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탄 키움의 성적은 67승 2무 51패(승률 0.568)이 됐고, 반면 한화는 35승 2무 78패로 4연패에 빠졌다.
↑ 이정후가 4안타-안우진이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안우진 경기마다 침묵했던 타선도 장단 안타를 몰아쳐 화끈한 득점 지원을 했다.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김수환이 홈런 포함 1득점 2타점, 푸이그가 2타점, 송성문이 2타점씩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임지열이 2안타 2득점, 김혜성이 2안타 1득점, 김휘집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했다.
키움이 1회 말 먼저 득점을 뽑았다. 1사 후 임지열의 우중간 안타-이정후의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임지열이 홈을 밟아 1점을 냈다.
이어진 2회 말에는 김휘집의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송성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후속 이지영이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이후엔 김수환이 좌월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4점째.
↑ 안우진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반면에 한화 타자들은 안우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까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친 한화는 3회 초 이닝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장진혁이 삼진, 터크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노수광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히려 키움이 5회 말 한화의 3번째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김혜성-김휘집의 연속 안타와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 뽑았다. 스코어 6-0.
완전히 승기를 잡은 키움은 6회 2사 후 이정후의 3루타에 이은 푸이그의 내야 안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상대 야수가 주춤한 사이 2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이날 4번째 안타를 3루타로 장식했고,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한화는 대거 야수들을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고, 키움은 김동혁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9회 주승우가 프로 데뷔 후 첫 1군 경기를 가졌다. 주승우가 1실점을 하면서 흔들리자 이영준이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장운호를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 야시엘 푸이그는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