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나지완(37)이 15년 간의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나지완은 1일 오후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나지완의 뜻을 받아 들였다.
나지완은 “무럭무럭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깊은 고민 끝에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 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나지완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15년간 KIA에서 활약한 나지완은 2017년 KIA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거포로 활약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나지완이 포효하는 장면이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나지완의 은퇴식과 향후 진로에 대해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2008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나지완은 KBO 통산 15시즌 동안 1472경기에 출전, 1265안타(221홈런) 862타점 668득점 OPS 0.857를 기록했다.
특히 나지완이 기록한 221홈런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김성한207개)이다.
나지완은 데뷔 시즌이던 2008년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하며 KIA 신인 타자 최초의 개막전 4번 타자 타이틀을 차지했고,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2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은 아직까지 KIA 타이거즈 역사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으며, 2017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시리즈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해 1군에서 31경기, 올 시즌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현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