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메이저리거이자 코치, 프런트인 리 토마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토마스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1954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특별 보조 역할을 맡기까지 평생을 야구인으로 살아왔다.
196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LA에인절스(1961-64) 보스턴 레드삭스(1964-6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1966) 시카고 컵스(1966-67) 휴스턴 애스트로스(1968)에서 1루수 겸 외야수로 뛰었다.
↑ 1993년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리 토마스 전단장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 필리스 공식 트위터 |
은퇴 이후 카디널스 구단에서 불펜코치,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이후 프런트로 변신했다. 세일즈, 프로모션 분야에서 일을 시작해 선수단 여행 총무를 거쳐 1980년 선수 육성 부문 책임자로 부임했다. 그가 몸담은 기간 카디널스는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 6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직했다. 1988년부터 1997년까지 필리스 단장을 맡았다. 1989년부터 93년사이 존 크루크, 테리 멀홀랜드, 커트 실링, 레니 딕스트라, 밀트 톰슨, 대니 잭슨 등을 영입했고 이들은 1993년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드래프트
필리스 구단 역사상 세 번재로 긴 9년반의 시간동안 단장을 맡은 그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등에서 특별 보조 역할 등을 맡으며 현장에 기여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