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이대호에게 전한 마지막 선물은 고척의 흙이었다 [MK고척]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키움과 롯데의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대호의 5번째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
이대호는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키움, 그리고 롯데 팬 총 100명과 함께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후 6시 10분부터 본격적인 은퇴투어 행사에 참여했다.

↑ 키움이 이대호의 5번째 은퇴투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피규어다. 받침대에는 고척 스카이돔의 흙이 담겨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은퇴 기념 영상 이후 키움이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특별 선물이 공개됐다. 키움 선수들의 메시지가 담긴 ‘고척스카이돔x이대호’ 피규어로서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가 직접 이대호에게 전달했다.
키움은 “이대호의 22년 커리어, 그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특별 제작한 피규어다. 받침대에는 이대호가 이곳에서 이룬 기록과 추억을 기억해주기를 희망하며 실제 고척돔의 흙을 사용, 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대호는 직접 준비한 사인 배트를 답례품으로 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과 주장 이용규가 꽃다발을 이대호에게 전달했다. 일편단심, 행운, 그리움, 동경의 꽃말을 지닌 해바라기가 등장했는데 이대호를 응원하고 늘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선택한 꽃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에 아쉽다. 이대호는 훌륭한 선수다. 많은 업적과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발전에 도움을 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5번째 은퇴투어는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으며 마무리됐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