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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지윤(판교중), 이채은(오륜중)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사진 출처 = 미국수영연맹] |
2022년 8월 10일~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 2회 FINA 아티스틱스위밍 유스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김지윤-이채은 듀엣이 세계 7위의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예선에서 김지윤-이채은 듀엣은 프리루틴 6위(점수 73.37)로 예선을 통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었고, 규정종목 점수와 합산한 결선에서 최종 7위(점수 144.63)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아티스틱스위밍은 수영과 발레가 어우러져 수영장에서 음악에 맞추어 연기하는 종합예술 스포츠이다. 경영, 다이빙, 수구와 더불어 수영종목으로 불리우며, 힘, 유연성과 심폐지구력에 예술성까지 요구하는 종목이다. 2017년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종목을 좀 더 직관적으로 묘사한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개칭하였다. 솔로, 듀엣, 팀 등의 종목이 있으며 현재 국가대표 3명과 국가대표 후보선수 10명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하고 있다.
세계 7위의 결과를 받은 후, 인터뷰에서 이채은(오륜중) 선수는 "15세 이하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시합에서 객관적으로 실력을 평가받은 의미 있는 대회였다. 첫 국제대회에 본선 진출을 목표로 출전하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함께 고생한 파트너와 그동안 애써주신 선생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윤(판교중) 선수는 "K 스포츠의 힘을 보여준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주니어, 시니어 세계무대에서 김지윤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미래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을 지도한 김희진 코치는 "함께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 국제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아티스틱스위밍에 대한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한다." 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양효성 위원장은 "서로 다른 클럽 소속의 어린 선수들이 합심해서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힘에 대한 컨트롤과 예술적인 표현력을 좀더 보완한다면 향후 국제대회에서도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며 유망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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