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
팀은 4-3으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72승 59패.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다시 2.5게임차로 밀어내고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켰다.
![]() |
↑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더 의미 있는 출루는 앞선 7회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을 때린 그는 3루수 J.D. 데이비스의 송구가 높이 가면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아쉽게 안타를 도둑맞은 타석도 있었다. 3회 강하게 밀어친 땅볼 타구를 상대 2루수 윌머 플로레스가 넘어지면서 캐치,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는 2사 이후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조시 벨이 우전 안타로 그를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7회에는 그리샴의 투런 홈런, 이어 프로파와 매니 마차도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더하며 4-0으로 달아났다.
8회말은 위기였다. 루이스 가르시아가 1사 1루에서 데이비스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고도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사이로 에스트라다의 느린 땅볼 타구마저 내야안타가 되며 실점했다. 그러나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 오스틴 윈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날 4아웃 세이브 기록했던 닉 마르티네스는 9회 등판,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볼넷에 이어 작 피더슨에게 투런 홈런을 허
양 팀 선발은 모두 잘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5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