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7-2로 이겼다.
좌완 헤수스 루자도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최지만은 7회 타석에서 우완 콜 설서를 맞아 대타 투입됐다. 1-2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빠진 것처럼 보였으나 짐 레이놀즈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8회초 타석에서는 좌완 제이크 피쉬맨을 상대했는데 2구째 슬라이더가 몸쪽에 너무 가까이 붙으며 사구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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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클라나한이 빠진 탬파베이는 예상치 못한 불펜게임을 치렀고 이겼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이가 빠진 탬파베이는 잇몸으로 버텼다. 예정에 없던 불펜 게임을 진행했다. 총 7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첫 주자인 숀 암스트롱이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준 것을 시작으로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했다. 가렛 클리빈저가 7회말 헤라르 엔카르나시온에게 2타점 2루타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흠잠을만한 것이 없었다.
그사이 탬파베이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3회 무사 1루에서 호세 시리, 얀디 디아즈가 연속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마누엘 마고의 3루 땅볼, 랜디 아로자레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송구 실책, 해롤드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5-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시리
시리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아즈와 아로자레나도 멀티히트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발 루자도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