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5회 경력의 베테랑 가드 존 월(32)이 자신의 어두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놨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월이 최근 자신의 고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랭리에서 진행된 구세군 행사에 참석해 남긴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내 삶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다. 자살까지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아킬레스건을 다치고, 어머니는 아프다 돌아가셨다. 1년 뒤에는 할머니도 돌아가셨다. 이 모든 것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벌어졌다. 3일간 옷도 안갈아입고 어머니 곁에 있으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드렸다"며 지난 3년간 겪은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 |
↑ 존 월이 지난 3년의 시간을 떠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그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재기를 다짐했다. "다시 정상에 오르겟다는 의지, 그리고 여전히 내 플레이를 보기를 원하는 팬들, 내 고향에서 얻은 지지, 이 모든 것들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의 소속팀과 아내, 자녀들에게서 많은 도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도움은 필요없어. 언제든 혼자 이겨낼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솔직해져야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필요할 때는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켓츠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그는 다가오는 시즌 LA클리퍼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