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피승현. [사진 제공 = KGA] |
피승현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인 피승현은 단독 2위 박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954년 창설된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2003년부터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열리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가 허정구배인 만큼 첫날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한 건 피승현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승현은 첫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번홀과 12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피승현은 14번홀과 17번홀, 18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승현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지만 1타 차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승현은 "첫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3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한다"며 "마지막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집중해 치겠다"고 강조했다.
남서울컨트리클럽 맞춤 전략으로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피승현은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는 절대 내리막 퍼트를 남기면 안 된다"며 "영리한 플레이로 이번 대회를
2언더파 69타를 친 박준영이 단독 2위에 자리했고 문동현과 박정훈, 조성엽이 1언더파 70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장유빈은 1오버파 72타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성남 =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