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나가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가졌다. 전북은 후반 초반 신진호, 정재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구스타보와 백승호의 골 덕분에 2-2 체면치레를 했다.
이날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김진수. 늘 그랬듯이 부지런한 활동량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결국 김진수는 후반 9분 구스타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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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지만 경기 후 김진수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만 늘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경기 종료 직전 허벅지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김진수는 "다음 경기 나가는 데에는 문제없다. 뜨금해서 멈췄다. 통증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정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11월 개막으로 가장 이른 2월에 K리그가 개막했고,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ACL, FA컵, 리그까지 모두 소화해야 한다. 전북은 8월에만 8경기를 치렀고, 이 가운데 홈경기는 단 2경기뿐이었다. 일본 원정 3경기는 모두 연장 접전이었다.
김진수는 "일정이 아쉽다. 모든 K리그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마 월드컵에 나가는 반이 K리그 선수들일 것이다. 힘든 일정 속에서 월드컵에 나가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구성원들이 힘들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예전에 대표팀 경기를 하기 위해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느낌이다"라며 "잠 잘 자고 먹는 것도 잘 먹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모든 건 다 핑계다. 포항전도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걸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올 여름에는
[전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