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신진호와 정재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구스타보와 백승호의 연이은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긴 전북은 승점 50점(14승 8무 6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울산현대(승점 59점 17승 8무 3패)와 승점 차는 그대로 9점이다.
![]() |
↑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홈에서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7일 울산현대전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가졌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 감독 역시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했다. 승리를 하지 못해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전반전에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슈팅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전술적인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힘들지만 이대로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었다면 무게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의
부상으로 빠져 있는 캡틴 홍정호는 이날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김 감독은 "9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나도 참 걱정도 되고, 힘든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 박진섭이 온다. 또 구자룡, 윤영선이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전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