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로 끌려가던 전북, 구스타보-백승호 골 덕분에 살았다! 포항과 2-2 무승부 [MK전주]

포항과 전북이 비겼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현대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가졌다. 포항이 신진호와 정재희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갔으나 구스타보와 백승호가 연이어 골을 넣은 전북도 만만치 않았다. 두 팀은 2-2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45점(12승 9무 7패)을 기록,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4점 11승 11무 6패)를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50점(14승 8무 6패)으로 울산현대(승점 59점 17승 8무 3패)와 승점 차는 그대로 9점이 됐다.

↑ 전북이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포항과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박진성,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이 포백을 꾸렸다. 맹성웅, 바로우, 김진규, 백승호, 이윤권이 미드필드 라인을 형성했고, 송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들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포백을 지켰다. 신진호, 이승모, 이광혁, 고영준, 정재희가 중앙 라인을, 허용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항이 10분 만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광혁을 빼고 임상혁을 넣었다. 포항의 전반 초반 나온 2번의 슈팅을 제외하면,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포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허용준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임상협이 침착하게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전반 25분 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으로 잇지는 못했다.
25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가져오지 못한 전북은 한 번에 세 명을 바꿨다. 김진규, 박진성, 이윤권을 빼고 한교원, 김진수, 김보경을 투입했다.
전반 39분 전북의 첫 슈팅이 나왔다.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전반 41분 경합 과정을 이겨내고 정재희가 전북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포항은 45분에 신진호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에 댔으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북과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를, 포항은 이승모 대신 이수빈을 넣었다.
선제골이 나왔다. 포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신진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맹성웅 맞고 굴절됐고, 송범근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포항은 여기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내친김에 한 골 더 넣었다. 후반 4분 고영준의 패스를 정재희가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차며 골문을 열었다. 고영준은 리그 6호 골을 신고했다.

↑ 신진호가 시즌 3호골을 넣었으나 팀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상식 감독은 바로 맹성웅 대신 이승기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넣었다. 김상식 감독의 변화는 바로 통했다. 후반 9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격골을 넣었다. 추격골 허용 후 포항은 후반 14분 정재희를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백승호의 결정적인 헤딩 미스가 나왔다. 고영준이 이를 놓치지 않고 유효 슈팅으로 만들었으나 골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전북은 연이은 구스타보와 이승기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래도 주도권은 가져간 채 후반전을 임했다.
그러나 원하는 골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거세게 추격했으나 상대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