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주영이 이끈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대혈투 끝에 77-73으로 승리,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은 이주영(2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활약했다. 일본의 수비를 마음껏 휘저으며 아시아 정상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만든 이해솔(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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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8 대표팀은 28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승리, 22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FIBA 제공 |
한국은 2쿼터 역시 일본의 스페이싱 게임에 휘둘리며 28-38, 10점차까지 밀렸다. 이때 3-2 지역 방어가 다시 등장했다. 일본의 패스 길을 차단, 이주영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39-38로 단숨에 역전했다. 시소 게임이 이어진 2쿼터는 44-46으로 근소하게 밀린 채 끝났다.
후반에도 한국은 열세였다. 일본은 집요하게 한국의 수비 약점을 파고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주영을 중심으로 추격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 좋았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한 채 59-64로 3쿼터를 마쳤다. 주장 이채형마저 파울 아웃되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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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8 대표팀 에이스 이주영은 28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하드 캐리하며 22년 만에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
이해솔의 동점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 구민교의 투지로 73-71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해솔이 속공 득점을 만든 한국은 마지막 수비를 남겨뒀다. 수비 성공 후 파울까지 얻어낸 한국은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아시아 정상에 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