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5안타를 기록하고 팀 도합 4개의 홈런을 때린 KIA가 화력쇼로 두산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의 시즌 성적은 56승 1무 56패가 됐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하루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반면 두산의 시즌 성적은 47승 2무 6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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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가 5안타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가 화력쇼로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는 홈런+2루타 2개+안타 2개를 기록하며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종 기록은 5타수 5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이었다.
또한 황대인이 7회 경기 쐐기를 박는 쓰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9번 류지혁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최형우가 홈런 포함 3안타, 고종욱이 홈런을 때리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KIA는 홈런 4개를 터뜨리며, 2개의 홈런을 기록한 두산과의 홈런 아치 대결에서서도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2사에서 양석환이 KIA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KIA도 1회 말 박찬호 이닝 선두타자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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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는 홈런 4방을 터뜨리는 화력쇼로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산이 6회 초 김대한의 투런 홈런포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KIA는 6회 말 최형우의 솔로홈런, 김선빈의 안타-박동원의 볼넷에 이은 류지혁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호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7-5로 다시 앞서갔다.
그럼에도 두산이 7회 초 안승한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이어진 7회말에는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황대인이 두산 김지용의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KIA가 11-6으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쐐기 홈런인 동시에 황대인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 점수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KIA는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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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인은 7회 쓰리런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