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야 니랑 야구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이날은 이대호(40)의 4번째 은퇴 투어 날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지난 7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은퇴 투어를 시작했다. KBO 역사상 이승엽 이후 2번째 은퇴 투어로서 이대호는 개인 최고의 영광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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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마고우’ 이대호와 추신수가 28일 인천서 은퇴 투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추신수는 이대호를 위해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추신수는 이날 이대호를 위해 직접 커피차를 선물했다. 또 “대호야 니랑 야구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문구를 만들어 감동을 줬다. 또 특별 영상에도 출연, 죽마고우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 재학 시절 추신수의 추천으로 야구부에 입부했다. 이후 절친으로서 함께 야구 선수의 꿈을 꿨고 각자 다른 무대에서 활약한 후 지금은 롯데와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편 SSG도 이대호를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조선의 4번 타자’가 적힌 마패와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념구, 등번호(10번) 사인볼 액자를 선물했다.
이대호의 프로 첫 홈런은 2002년 4월 26일 인천에서 나왔다. SSG는 이 사실을 상기, 특별
한편 이대호는 이 경기에서 은퇴 투어 날을 빛내듯 7회 SSG 김택형을 상대로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 은퇴 투어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