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은퇴 투어 날, 이대호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역전 승리했다.
롯데는 6회까지 수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음에도 어이없는 주루사, SSG의 호수비에 막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맏형’ 이대호가 자신의 은퇴 투어 날 최고의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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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대호가 28일 인천 SSG전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타선에선 이대호가 빛났다. 7회 시즌 17호 홈런, 그것도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5.2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제구력 난조, 종아리 경직 등 악재가 겹치며 시즌 11번째 승리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6회까지 수차례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으나 주루사와 SSG의 멋진 수비가 이어지면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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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는 28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롯데는 7회 2사 1루, 이대호가 타석에 섰다. 김택형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2,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수비 상황에서 이학주의 멋진 포구와 송구가 이어지며 SSG의 추격을 막아냈다. 8회에는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롯데는 9회 김원중을 투입하며 승부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 라가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원중은 전의산을 더블 플레이로 처리, 간신히 세이브를 챙겼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