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1번 타자 체질일까?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1번 타자 출전. 앞선 네 차례 리드오프 출전에서 타율 0.357 출루율 0.444 장타율 0.571로 좋은 성적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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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이날 3안타 5타점 맹활약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유격수 수비 위치 덕분에 병살타를 피할 수 있었지만, 타구 속도 105.1마일로 강한 타구였고 내야를 뚫을 수 있었다. 6-5에서 7-5로 도망가는 귀중한 한 점이었다. 김하성의 이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빛났다. 9-5로 앞선 1사 1, 2루에서 좌완 아미르 가렛의 초구를 강타, 3루수 뒤로 빠져나가는 강한 타구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9회에는 야수 헌터 도지어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자비가 없었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 공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강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
그의 활약에 팀도 13-5로 이겼다. 69승 58패. 같은 날 시카고 컵스에 연장 끝에 패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차를 2.5게임까지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51승 76패 기록했다.
3회초까지 6-0으로 앞서간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3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2자책)
그러나 로베르트 수아레즈, 아드리안 모레혼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아내는 사이 타선이 점수를 더하면서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특히 수아레즈는 4회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달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