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IA를 물리쳤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66승 42패 1무의 기록을 보이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케이시 켈리의 완벽투가 빛났다. 켈리는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보이며 시즌 14승과 함께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도 로벨 가르시아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8안타를 쳤다. 돌아온 이형종은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오지환은 5년 연속 100안타를 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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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가 완벽투를 보이며 LG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채은성)-이형종(지명타자)-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LG가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박해민의 행운의 2루타가 나왔고, 2사 상황에서 채은성의 1타점 선제 적시타를 가져오며 1-0 리드를 잡았다.
LG는 2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이형종과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고, 가르시아가 주루사를 당했지만 문보경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병살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반면 KIA는 3회까지 단 한 점은 물론이고, 출루도 하지 못했다. 켈리의 완벽투에 꽁꽁 묶였다. LG는 4회에 또 2안타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었다. 스코어는 3-0. 하지만 8안타를 치는 동안 단 3점 밖에 뽑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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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박동원의 홈런포가 유일한 이날 경기의 득점이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
LG는 켈리가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포를 제외하곤 호투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8회까지 상대에 단 3안타만 내줬다. LG는 꾸준히 KIA 타선을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고우석은 박찬호-이창진-나성범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팀의 승리를 책임졌고, 켈리의 승리까지 지켜줬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