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복싱 기획사 ‘오하시 프로모션’이 한국에 진출한다. 미니멈급(-48㎏) 세계챔피언 출신 오하시 히데유키(57) 회장은 2012년부터 이노우에 나오야(29)를 밴텀급(-54㎏) 최강자로 키웠다.
11월19일 오하시 프로모션은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한국 ‘더원프로모션’과 프로복싱 이벤트 ‘피닉스 배틀 인 서울’을 공동 개최한다.
오하시 프로모션이 매달 여는 ‘피닉스 배틀’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형태다. 이번 대회는 KBM(한국 복싱 멤버스커미션)이 승인·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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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하시 히데유키 회장, 이노우에 나오야, 이노우에 신고. 아마추어 복서였던 신고는 아들 나오야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르쳤다. 사진=‘오하시 프로모션’ 제공 |
이노우에는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연맹(IBF) 밴텀급 통합 챔피언에 빛난다. 오하시 프로모션은 이노우에의 전담 트레이너를 밴디지 세미나에 보낸다. 2023년 2~3월 오하시 프로모션 신인들이 출전하는 한국 이벤트 또한 계획 중이다. 이노우에도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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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황현철 대표는 “일본 복싱 시장은 미국, 영국 다음 세계 3위권이다. 이노우에 등 현재 세계챔피언 6명이 일본인이다. 아마추어 유망주를 프로에 성공적으로 전향시키는 노하우도
오하시 회장은 1986·1988년 WBC 라이트플라이급(-49㎏) 타이틀매치에서 TKO로 졌다. 장정구(59)를 넘지 못해 2체급 세계챔피언이 무산됐다. 한국 복싱 잠재력을 긍정하는 이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