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컸다."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가진다. KIA는 전날 이의리의 6이닝 115구 역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홍창기의 타구는 나 역시 해영이의 말처럼 '뚫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 위치도 좋았고, 스타트도 좋았다. 1회부터 9회까지 너무 좋은 수비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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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7회 이후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등 강수를 펼친 끝에 LG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김종국 감독은 "어제 마음 같아서는 5회까지만 넣고 싶었다. 하지만 스태미나도 남아 있고, 한승택도 말하기를 구위가 괜찮다고 하더라. 한 타자, 한 타자를 계속 상대하다 보니 115구까지 던졌다. 지금 밸런스만 왔다 갔다 할 뿐이지, 회전력이나 구위도 좋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7회에만 네 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이의리 다음으로 김재열, 김정빈, 윤중현, 이준영이 올라왔다. 김재열은 문성주를 땅볼로 처리한 후 내려갔다. 김정빈은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렸다. 허도환 타석에서 유강남이 나오자 김종국 감독은 윤중현을 올렸다. 윤중현이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자 바로 이준영을 올렸다. 이준영이 홍창기에 안타를 내줬으나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만 없었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7회였다. 이후 박준표와 정해영도 올라왔다.
김종국 감독은 "투수코치하고 다 이야기를 했다. 동점이 되면 힘들까 싶었다. 투수도 그렇고, 야수도 그렇고, 관중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조금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어 "특별한 경우 말고는 모르겠다. 남은 경기에서는 되도록이면 안 하려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의미가 있는 큰 승리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종국 감독은 "올해 켈리를 처음 만난다. 낯설어하지 않을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항상 이기려고 준비를 한다. 목표를 달성했지만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션 놀린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