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는 LG에 승리를 안겨주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김윤식의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65승 42패 1무를 기록 중인 LG는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kt 위즈(62승 47패 2무)에 4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LG도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kt는 8승 2패로 더 나은 최근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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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가 2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시즌 KIA전 첫 승과 함께 다승 단독 선두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켈리는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2020년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이어오던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이 중단됐다.
그러나 켈리의 부진은 길지 않았다. 우천 취소 등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졌고 지난 20일 라이벌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을 챙겼다.
올 시즌 KIA전은 첫 등판이다. 통산 KIA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11경기에 나서 8승 1패 평균자책 2.65를 기록하고 있다.
켈리가 경계해야 될 타자는 최형우. 최형우는 켈리 상대 21타수 10안타 2홈런으로 상대 타율이 0.476으로 높다. 출루율도 0.577, 장타율도 0.810에 달한다. 또 최형우는 최근 10경기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후반기 살아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KIA전 피홈런이 4개인데, 2개가 최형우에게서 나왔다.
켈리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14승을 기록, 현재 다승 공동 선두인 윌머 폰트(SSG)를 제치
LG의 장발 에이스는 팀 승리도 이끌고, 시즌 KIA전 첫 승도 가져가고, 또 다승 단독 선두에도 오를 수 있을까.
이날 켈리와 맞붙는 KIA 선발은 션 놀린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