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 때마다 나온 호수비가 오늘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KIA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 이의리의 역투와 여러 차례의 호수비, 소크라테스의 타점을 묶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부상 복귀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KIA의 성적은 55승 1무 54패가 됐고, LG는 연승으로 흐름을 잇지 못하면서 시즌 성적이 65승 1무 4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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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호수비가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하지만 수비 상황에선 야수들이 펄펄 날았다. 소크라테스는 1회와 9회,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 위치에서 엄청난 호수비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2루수 김선빈도 7회 결정적인 위기 상황 슈퍼캐치에 이은 정확한 토스로 상대 주자를 아웃시켰다.
경기 종료 후 김종국 KIA 감독은 “먼저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가 초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고전한 부분도 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긴 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며 선발승을 올린 이의리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특히 이날 KIA는 이의리가 내려간 이후 김재열-김정빈-윤중현-이준영-박준표-정해영까지 총 6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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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감독은 이날 승리가 팀에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마지막 9회까지 쉽지 않았던 승부. 힘든 승부의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김 감독은 “모든 승리가 소중하지만, 오늘 승리는 특히나 팀에 큰 의미가 있을 거 같다”면서 “9회 말 마운드에 방문해서는 정해영에게 부담갖지 말고 야수들을 믿고 자신있는 구
이날 경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만 4,262명이라는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내일이 원정 6연전을 마무리짓는 경기인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