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이 있죠, 바로 화려하고 저돌적인 필리핀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23살에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필리핀 1호 선수'가 된 벨란겔을 최형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종료 2.9초를 남기고 한 필리핀 선수에게 역전 3점슛을 내주고 허무하게 무너졌던 한국 대표팀.
그때 비수를 꽂았던 벨란겔이 프로농구 필리핀 1호 선수로 한국에 왔습니다.
▶ 인터뷰 : 벨란겔 /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 "안녕하세요, KOGAS(한국가스공사)의 벨란겔입니다. "
'한국전 3점슛이 농구 인생을 바꿨다'며 대학교 졸업 후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한 벨란겔.
밝은 성격 덕분에 팀에도, 한국 문화에도 빨리 녹아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벨란겔 /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이고요. 김치찌개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다 잘 먹습니다."
성격도 성격이지만, 실력도 확실합니다.
177cm의 비교적 작은 키지만 정확한 패스와 외곽슛에 단단한 수비력까지 갖춰 이대성이 보증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대성 /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 "같이 연습해보니까 신장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재능이 충만한…."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우승의 기쁨도 느껴보고 싶다는 벨란겔의 '코리안 드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인터뷰 : 벨란겔 /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 "해외에서 농구를 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이 이뤄졌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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