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35)의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하며 흔들리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현장에선 체력 문제로 진단했다.
양현종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양현종 개인으로는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5이닝 6실점, 7이닝 5실점, 5이닝 5실점)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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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양현종의 최근 부진의 원인을 체력 저하로 진단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이런 부진에 대해 25일 잠실 LG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다행히 구위 자체나 그런 건 특별히 부상이나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면서 “그동안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지금 한 번의 부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찬바람이 부니까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체력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한 번씩 쉬어줘야 되는데 우리 여건상선발로 계속 나오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조금 없지 않게 있었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현종이만 못 쉰 것 같다. (이)의리는 (임)기영이도 마찬가지로 한 번 쉴 수 있게 상황을 봐서 로테이션을 변경하던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엔트리 말소까진 쉽지 않지만 9월 확장 엔트리 등 상황이나, 이전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자원을 더 끌어올려 ‘한 턴’씩을 쉬어가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감독은 “그래서 지금 퓨처스에서 한승혁과 김유신이 지금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발을 한 번 잠깐 쉬어주면 될 것 같아서 지금 서재응 투수코치와 그
5강 싸움이 한창이지만 필요한 결정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한 번 빠진다고 해서 팀에 문제가 생겨서 되겠나”라며 “또 대체로 들어온 선수가 더 잘 할 수도 있다”면서 향후 올 시즌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내국인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