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우승한다고 했는데 올해 잘하면 2년 안에 도전할 수 있다.”
‘우승 청부사’ 김승기 감독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공식 창단식에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미 선임된 후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던 그는 3년이 아닌 2년으로 기간을 줄였다.
김 감독은 “처음 이 팀을 맡아 선수들을 살펴봤을 때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선수들에 대한 분석을 거의 끝낸 지금은 전에 있었던 팀에서 했던 농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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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기 캐롯 감독은 25일 고양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3년이 아닌 2년 안에 우승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BL 제공 |
김 감독은 약속하면 꼭 지키는 사람이다. 솔직하기도 하다. 우승하겠다고 하면 정말 우승했고 어렵다고 하면 정말 어려운 시즌을 치렀다. 더 이상 겸손이 미덕이 아닌 현시대에서 김 감독은 KBL에서 가장 솔직하고 또 스타성 있는 지도자다.
그런 그가 3년이 아닌 2년을 이야기했다. 2년 안에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 김 감독은 “올해는 솔직히 어렵다고 본다.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들로 새 시즌을 잘 치른다면 다음 시즌에 우승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허재 대표와의 케미도 남다르다. 두 사람은 용산고-중앙대라는 연결고리가 있고 또 프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 감독은 “봄 농구를 못 하면 분위기를 보니 (허재)대표님께 엄청 혼날 것 같다(웃음). 그동안 감독을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성적이 잘 나오면 보너스를 많이 달라고 했다. 내가 원하는 선수를 꼭 뽑아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신생 구단인 만큼 힘이 약할 수 있다. 그렇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