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수비 실책으로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빗 페랄타는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페랄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연장 11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1루수 야수선택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팀은 4-3으로 이겼다. 시즌 여섯 번째 끝내기 승리.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이 따랐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다. 치열한 싸움이었다. 이제 새로운 기분으로 내일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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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회말 끝내기 점수를 낸 데이빗 페랄타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페랄타는 의도한 타격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며 "언제나 안타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택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탬파베이는 앞선 10회초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송구를 1루수 이삭 파레디스가 제대로 퍼올리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지만, 10회말 월스와 파레디스가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선행 주자를 진루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수비 실책 이후 반등해서 보기 좋았다"며 실책 이후 반등한 두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월스는 "수비가 끝난 뒤 잠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완전히 비워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분명한 접근 방식을 갖고 타격에 임했다"며 수비 실책 이후 대처한 방식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나중에 리플레이를 보니 시간이 충분한 플레이였다. 최대한 빨리 잊고 다음 공격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가 진행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좋은 타석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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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롤드 라미레즈가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쉐인 맥클라나한은 "이 팀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전 타석에서 어떤 일이 있었든 매 타석 끈질기게 버텨낸다"며 동료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해롤드 라미레즈는 11회 동점 2루타에 이어 결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