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장 끝에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3승 거두며 위닝시리즈 확정했다.
연장 11회 승부가 갈렸다. 무사 1, 2루에서 해롤드 라미레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페랄타가 결승타를 쳤다. 바운드 큰 땅볼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갔지만, 1루수 재러드 월쉬의 홈 송구가 부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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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은 볼넷 한 개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는 예상을 깨고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에인절스 임시 선발 마이크 마이어스(5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와 탬파베이 에이스 쉐인 맥클라나한(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이 투수전을 벌였다.
탬파베이는 1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후 공격이 침체됐다. 6회 랜디 아로자레나가 2루타를 때릴 때까지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마저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4회에는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 조 아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에인절스는 2회말 루이스 렌히포의 뜬공 타구를 1루수 최지만과 2루수 브랜든 라우, 우익수 아로자레나가 모두 잡지 못하며 행운의 2루타가 나왔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와 7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먼저 점수를 냈다. 8회초 마이크 트라웃이 제이슨 애덤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통산 1024득점 기록, 가렛 앤더슨이 갖고 있는 에인절스 구단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탬파베이는 바로 이어진 8회말 균형을 되찾았다. 호세 시리의 빠른 발이 만든 득점이었다. 대주자로 나간 시리는 2루 도루에 이어 연이은 진루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해롤드 라미레즈의 2루수앞 땅볼 때는 홈에서 접전이 벌어졌으나 시리의 감각적인 슬라이딩이 빛났다.
연장 10회 양 팀은 나란히 점수를 냈다. 10회초 에인절스는 2사 3루에서 트라웃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송구를 1루수 파레디스가 제대로 퍼올리지 못하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실책이었으나 1루수의 수비가 아쉬웠다. 탬파베이는 10회말 파레디스와 테일러 월스의 연
에인절스는 11회초 1사 3루에서 테일러 워드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 위기를 이겨낸 JT 샤그와가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