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이 끝냈다.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 66-65로 승리, 2016년 이후 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주영(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이 막판 극적인 역전 득점을 해내며 4강 진출 및 U19 월드컵 티켓을 가져왔다. 이채형(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과 강성욱(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등 앞선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대참사 위기를 극복했다.
↑ 한국 U18 대표팀은 24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의 8강 경기에서 승리, 6년 만에 4강 무대에 섰다. 사진=FIBA 제공 |
한국은 전반에만 7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44-26으로 크게 앞섰다. 노골적으로 3점슛만 시도하던 이란을 가볍게 무너뜨리며 일찍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방심은 금물이었다. 전날 일본이 이란에 28점차로 앞서다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은 3쿼터부터 이란의 추격전에 흔들렸다. 전반과 달리 림 어택 위주의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다. 한때 19점차로 앞섰던 한국은 3쿼터를 52-46으로 쫓긴 채 마쳤다.
4쿼터에 결국 역전을 허용한 한국. 이란의 거친 골밑 돌파에 그저 문을 열어주며 52-53으로 리드를 내줬다. 유민수의 골밑 득점, 윤기찬의 3점슛으로 추격한 한국이지만 수비 재정비에 실패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강성욱의 연속 3점슛으로 64-63 역전에 성공한 한국. 하지만 무함마드 아미니에게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이때 한국의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6일 중국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중국은 8강에서 카타르를 88-44로 꺾은 뒤 4강에 올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