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거포 임동혁(23)의 손이 뜨겁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2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26점, 공격 성공률 81.48%를 기록하며 팀의 3-1(19-25, 25-22, 25-19, 25-15) 승리에 기여했다.
임동혁은 지난 1차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13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91.67%였다. 12번의 공격을 시도했는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한 셈이다. 1차전 91%, 2차전 공격 성공률이 81%다. 떨어진 공격 성공률이 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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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 OK금융그룹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임동혁은 매서웠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1세트 5점-공격 성공률 83%, 2세트 8점-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했고 3세트에는 7점에 공격 성공률이 무려 100%에 달했다. 4세트 시작 득점도 임동혁이 올렸다.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상대 블로커 위에서 때리니 막을 방도가 없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서브와 블로킹도 일품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 정한용, 이준이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정지석이 범실만 8개를 쏟아내며 8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보였고 정한용과 이준도 경험 미숙의 모습을 보였다. 반대에서 힘을 내지 못했기에, 임동혁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상무에게 이변을 허용했을 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임동혁은 35경기에 출전해 418점, 공격 성공률 53.72%를 기록했다. 제한된 출전 시간, 외인 선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득점 10위에 오르며 대한항공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링컨 윌리엄스에 뒤지지 않는 화력을 보여줬고, 상대팀 적장으로부터 외인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링컨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비시즌에는 서울
한편 2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삼성화재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