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와 문선민의 세리머니는 K리그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25일(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에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라와 레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16강에서 대구FC, 8강에서 비셀고베(일본)를 꺾고 4강에 올라왔다. 모두 연장 접전 끝에 거둔 소중한 승리다. 이제 2016년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 전북현대가 우라와레즈와 ACL 4강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6강과 8강 모두 연장 혈투를 펼쳤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또 4강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은 우라와의 홈이다. 체력적인 부담에, 우라와의 열정적인 응원을 뚫고 승리를 챙겨와야 한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경기 120분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부상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1 더하기 1이 2가 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이기고자 하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8강전에서 나온 구스타보와 문선민의 세리머니를 두고 일부 일본 매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문선민 세리머니는 K리그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내 눈과 선수들, K리그 팬분들 눈에는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일본 매체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 보도 내용으로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는다. 내일 경기에도 우리 선수들이 많은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홍정호도 "축구 선수로서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다. 사이타마에서 좋은 경기로 꼭 승리해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