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LA에인절스에 대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이번 시리즈 먼저 2승을 거두며 67승 55패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2승 71패.
좌완 호세 수아레즈 상대로 선발 제외된 최지만은 브랜든 라우, 데이빗 페랄타 등 다른 좌타자들과 함께 벤치를 지켰다.
좌타 대타가 따로 필요없는 그런 경기였다. 스위치 히터 테일러 월스를 포함, 아홉 명의 우타자로 구성된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 제몫을 했다.
↑ 베탄코트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마이크 트라웃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2-1로 추격해온 6회에는 이삭 파레디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격차를 벌렸다. 수아레즈는 5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7회에는 공격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제시 차베스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시리가 삼진 이후 패스드볼로 낫아웃 상황이 된 틈을 노려 1루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상위 타선이 화답했다. 얀디 디아즈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 벤치에서 투키 투이상을 올렸지만, 불붙은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2사 만루에서 월스의 좌전 적시타, 다시 계속된 만루에서 베탄코트의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로 4점을 추가했다.
9회에는 호세 퀴하다 상대로 마고와 아로자레나가 연속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내야수 필 고셀린을 마운드에 올리며 백기투항했다.
↑ 오타니는 1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의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기록했다. 1회 클루버 상대로
과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 투타 겸업에 도전했던 베탄코트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르며 못다이룬 투타 겸업의 꿈을 실현했고, 탬파베이는 불펜 투수를 아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