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29)가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글래스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브BP를 가졌다.
이날 글래스노는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뛰고 있는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 |
↑ 타일러 글래스노가 수술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
그는 투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시 던질 수 있어서 좋다. 평소 등판 때처럼 루틴을 유지했고 느낌도 비슷했다. 텅빈 구장이었지만 그래도 흥분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투구가 아직 100%는 아니라고 밝힌 그는 "그래도 첫 라이브BP였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빠른 진도에 대해서는 "수술 직후에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다면 놀랐겠지만, 재활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놀랍지않다"고 말했다.
부상전까지 글래스노는 탬파베이에서 4시즌동안 48경기 등판, 17승 9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2020년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기여했다. 2021시즌 14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호투했으나 부상에 발목잡혔다.
2023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시즌내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언제 복귀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정말로 팀을 돕고싶지만, 내 커리어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다"며 100%라는 확신이 없다면 시즌내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의 투구를 지켜 본 쉐인 맥클라나한은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른다. 어쨌든 오늘 일은 그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준비됐을 때 돌아오는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확실히 좋아보였다. 공이 나오는 모습은 부상전 모습같았다"며 글래스노의 투구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1~2차례 더 라이브BP를 진행한 다음에 경기에 내보내도 될지를 결정하겠다"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 말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JT 샤그와를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고 흉곽 출구 증후군 치료 수술 이후 회복중이던 브렌단 맥케이는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켜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두 선수의 자리를 만들기 위헤 우완 케빈 허겟, 토미 로메로가 양도지명됐다.
캐시 감독은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며 재활 등판에 나섰다가 부상 재발 이후 다시 재활을 거친 샤그와에 대해 말했다. "첫 등판부터 접전 상황에서 내보내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처음에는 점수 차가 크게 났을 때 내보내려고한다. 오늘 경기는 점수 차가 크게 나면 좋겠다. 물론 우리쪽이 앞서야한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좌완 호세 수아레즈 상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