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호랑이 군단이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 승률 5할을 사수하며 연패 위기를 이겨냈다. 키움은 6연패 늪에 빠지며 3위 유지가 위태로워졌다.
KIA는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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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나성범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키움은 믿었던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4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일찍 무너졌다. 뒤이어 올라온 양현과 김동혁마저 무너지며 대패했다.
KIA는 1회부터 요키시를 두들겼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선취점을 얻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2회 이창진의 적시타로 4-0 리드를 이어간 KIA는 3회 류지혁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찬호가 송성문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 김선빈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나성범의 땅볼로 1점을 더한 KIA는 6-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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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파노니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QS를 기록,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KIA는 8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및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의 땅볼에 나성범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황대인의 2루타,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11-0, 두 자릿수 이상 점수차로 벌렸다.
완봉승을 얻지는 못했다. 8회 구원 등판한 남하준이 푸이그에게 추격의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KIA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KIA는 고영창을 투입했다. 그는 대타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수환, 김재현, 김준완을 잡아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