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지명타자 겸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쉬어간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제외됐다.
그는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장염 증세를 호소해 4이닝 투구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석에도 들어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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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원정 선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어제 배가 아픈 상황에서도 뛰어준 것은 인정해줘야한다"며 전날 안좋은 상황에서도 등판을 소화한 오타니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오늘은 쉬지만, 이후 예정된 일정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선발 등판은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다.
이날 휴식은 일찌감치 결정된 내용이었다. "어제 선수에게 '밤에 푹자고 내일까지 쉬자'고 얘기했다. 선수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네빈의 설명이다.
오타니 휴식으로 에인절스가 얻는 것도 있다. 마이크 트라웃을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게됐다. 네빈은 탬파베이, 토론토 등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구장에서 7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상황에서 "몇몇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라웃의 경우 이날은 지명타자로 나서며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휴식을 취할 예정.
상대팀 감독인 케빈 캐시는 오타니의 선발 제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3~4일 더 쉬고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9월에 건강한 몸으로 뛰면된다"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공개되지 않은 시리즈 3차전 선발로 "앞선 두 경기에서 미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이라는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